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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바르게 키우기

김영훈 교수님, 재능 발견의 적정시기

by 라일락꽃잎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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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되고 보니 늘 무엇인가에 쫓기며 사는 것 같다.

이제 겨우 초1일 뿐인데,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며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결국 그것은 자꾸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 그리고 본인도 정확히는 잘 모르고 있을 옆집 엄마의 ~하더라 통신 때문일 듯하다.

이럴 때일수록 정확한 지식이 있어야 덜 불안할 것 같아, 우리나라 뇌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신 김영훈 교수님의 강의를 찾아보았다.

 

1. 경험 의존적인 뇌 발달: 모국어 습득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들의 뇌 발달은 경험 기회적인 발달과 경험 의존적인 발달 두 가지로 나눠진다.

경험 기회적인 뇌 발달은 만 3세 이전에 완성되는 것으로 조기에 제대로 된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경험 의존적인 뇌 발달은 얼마나 빨리 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이 노출되는지가 중요한 발달로 언제 시작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조금 늦게 시작한다고 해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이런 두 가지 뇌 발달을 구별하지 않고, 조기교육의 시기를 놓치면 절대 안 된다고 혼용하는 상술에 자꾸 휘말리게 되므로 부모의 불안감은 커지는 것이다.

36개월 이전의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모국어를 제대로 습득하는 것이다.

모국어의 뇌가 잘 만들어진 아이들은 사고력, 판단력, 수리력까지 다 잘 생성된다.

집 짓기에 비유하자면 전자의 발달은 지반을 잘 다듬어 축대를 잘 쌓아 올리는 것과 같고, 후자의 발달은 그 기반 위에 집을 쌓아 올리는 것과 같다.

36개월까지는 기반만 만드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보다 더 빨리, 더 많은 것을 시킨다고 해도 20~30프로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역효과가 날 가능성도 크다.

너무 빨리 노출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자.

 

2. 36개월까지는 정서적 발달에 집중하자

 

늑대소년의 이야기를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원래 인간으로 타고난 아이가 늑대들 속에서 자랐고, 발견돼 다시 인간 세상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그 아이는 결국 인간의 말을 습득하지 못했다고 한다.

36개월까지의 모국어를 배워야 하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쳐 버렸기 때문이다.

만약 모국어를 제대로 익혀야 할 이 시기에 영어를 가르친다고 모국어를 제대로 익히지 못한다면, 음운 인식 능력 저하, 난독증, 철자법 부진, 책 읽기의 어려움, 독해력 저하 등 전체적인 학습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영어 공부가 집을 짓는 것이라면 모국어를 익히는 것은 지반을 다듬고 축대를 쌓아 올리는 과정이다.

기반을 튼튼히 다지지 않은 상태에서 집을 쌓아 올린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모국어의 튼튼한 사고력을 바탕으로 하면 영어를 훨씬 더 잘할 수 있으니, 36개월까지는 모국어를 제대로 익히는 것에 집중하자.

또한 이 시기에는 모국어 외에도 시각, 청각, 사고력, 운동능력, 특히 정서적 발달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뇌 발달은 제일 처음 생리적인 것에서 정서적인 것, 그다음 인지적인 것으로 발달해 나간다.

말도 통하지 않는 아주 어린아이가 울면서 떼를 쓸 때, 설명을 해주거나 설득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얼른 안아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정서적 수준까지만 뇌 발달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컸을 때, 즉 좌뇌가 성장되었을 때, 말로 달래고 훈육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

 

3. 에릭슨 "만 시간의 법칙"과 자기 주도성

 

이제 아이가 성장하여 모국어도 충분히 유창하고 경험 의존적인 뇌 발달의 시기가 되었다면 여러 가지에 노출시켜 볼 시기가 되었다.

"만 시간의 법칙"을 만든 에릭슨은 어떤 분야든 만 시간을 노출시키면 천재적으로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시간만 채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에릭슨이 주장한 만 시간은 신중한 연습 + 집중적이고 제대로 된 교재 + 제대로 선생님이 갖춰진 상태의 만 시간을 의미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열쇠는 아이가 쥐고 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예술가가 된 사람들은 영유아 때 시작한 경우가 많을까, 초등학교에 시작한 경우가 더 많을까?

노출된 시간이 더 많으니 영유아 때 시작한 경우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

답은 초등학교에 시작한 아이가 세계적인 인재가 될 확률이 높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자기 주도성" 때문이다.

영유아 때 시작한 아이들은 부모가 시켜서 한 것이지,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은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할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만 하려고 한다.

재미를 느끼므로 집중력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 자체가 그 아이가 그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 증거로 보면 된다.

아이를 키움에 있어 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기초부터 튼튼히 다진 후, 아이 스스로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주도성을 가지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부모가 해야 할 진짜 역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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