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은 1학년과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1학년 때는 교과 내용 자체도 쉬웠고 시험다운 시험이라고는 거의 없었다. 2학년이 되고 보니 일단 수학 단원 평가가 가장 큰 부담이다. 점수와 등수를 공개하시지는 않지만 만점은 호명해 주시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시킬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국어 급수 시험이 시작되었다. 1학년 가을부터 급수 시험을 16번 쳤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국어실력도 많이 향상이 된 상태고, 그렇기 때문에 더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1. 2학년 국어 급수 시험 자료
1학년 때 급수 시험을 준비시키느라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 인지, 2학년 것은 너무 쉬워 보인다. 쓰기 훈련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친구들이라면 초등 입학 전에도 1, 2학년 것을 같이 연습해 봐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게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은 맞춤법도 힘들어 하지만, 띄어쓰기 역시 큰 난관이다.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처음 쳐보는 급수 시험이니만큼 명확하게 띄어서 읽어주셨지만, 2학년 담임 선생님은 보통 우리가 말을 하는 속도대로 불러주시기 때문에 어디서 띄어 써야 하는지 확실히 연습을 하고 가야 10문제를 다 맞출 수 있다.
2. 아이들이 많이 실수하는 단어들
오늘은 3급 시험이 있는 날이라 어젯밤 모의시험을 한 번 쳐봤다. 이 정도쯤이야... 자신만만해하더니 어라~ 꽤 틀린다. 역시 한글 맞춤법은 그리 만만하게 볼 것이 아니다. 3급에서 아이가 실수한 것을 정리해 보면
말의 재미: 말에 재미
가늘게 내리는 비: 가늘게 네리는 비
이슬이 맺힐 만큼: 이슬이 맻힐 만큼
친구들과 함께: 친구들과 함게
아이고~ 딸아 10문제 중 4문제나 틀리면 어떻게 하니? 아이를 나무랄 일도 아니다. 역시 소리와 표기법이 다른 경우가 많은 우리 한글이다. 사실 솔직히 어른들도 틀리게 쓸 때 많지 않은가? 주의 깊게 봐두면 다 맞을 수 있고 대충하면 대충 몇 개 틀려올 수도 있는 것이 급수시험인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시험은 시험대로 열심히 해서 맞췄는데도 실제 아이들끼리 주고받는 편지나 카톡을 보면 여전히 틀리게 적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장소를 나타낼 때 쓰는 ~에와 소유의 개념인 ~의의 실수도 많고, ㅔ와 ㅐ는 가장 많이 틀리는 단골손님이다. 그리고 "맺힐, 낱말, 붙은, 까닭"처럼 받힘으로 자주 쓰이지 않는 자음들은 기상천외한 글자들이 많이 등장한다. 학교에서 급수시험을 칠 때가 맞춤법과 띄어쓰기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므로 열심히 준비하고 평소 생활에서도 꾸준히 점검하고 교정해주어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엄마인 나도 많이 배우게 되는 듯...
* 필요하실 분들을 위해 pdf 자료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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