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이의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와주느냐가 전제조건이지만, 몇 년간의 대학 생활 후 바로 부딪히게 될 취업 전쟁을 생각하면 전공과목의 선택은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아이의 취향과 적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겠지만, 계속해서 산업 동향을 주시하고 미래에 전망이 좋은 학과와 그렇지 못 한 학과를 가려낼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오늘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약대의 향후 전망을 이야기해보자 한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잘 읽자
분명 향후 10년 안에 사라질 직종으로 약사가 거론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약사는 의약품의 전문 지식과 약물 관리, 환자 상담 등을 담당하는 중요한 직업으로 아직까지는 여전히 수요가 많다.
기술발전과 모든 분야의 디지털화로 약사라는 직업이 없어질 것이라고 단순하게 예측하는 것은 큰 틀을 읽지 못하는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약사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직업 전체가 일정 부분의 일을 기계에게 내어주게 될 것이라는 미래 전망을 아무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일례로 대형마트에서 일렬로 서서 포스기로 계산을 해 주시던 여성 근로자들은 이제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스스로 포스기로 계산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바뀌고 있고, 그 작업이 아직 서투른 분들을 도와주시는 몇 분 정도만이 보인다.
결국 모든 직업이 엄청난 변화 앞에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결국 미래의 직업 세계는 기계가 사람을 대신할 수 없는 영역, 즉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가 더 가치 있고, 더 유의미할 때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약사라는 직군에서도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약사라는 직업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이 아니라 의료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화로 인해 약사의 업무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전자 건강 기록 (EHR: electronic health records) 시스템의 도입으로 환자 정보의 전산화와 전자 처방이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술의 도입은 약사의 업무 프로세스를 변화시킬 수 있으며, 약물 관리와 상호작용 평가 등에 있어서 기술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약물 제조 기술의 발전과 개인 맞춤형 의약품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어, 약사들이 약을 개발하고 품질을 향상하는데 관여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자동화에 내어줄 부분은 내어주고, 그를 바탕으로 기계가 되신 할 수 없는 인간 교유의 영역에 대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약사라는 직업의 전망 또한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처방대로 단순 약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직업에 그친다면 당연히 도태하게 될 것이다.
역으로, 약사들의 전문지식으로 기계가 사람을 되신 할 수 없는, 환자의 건강을 위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면 그 직업적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빠르게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읽어낼 수 있는 사람만이 성공한다.
단순하게 전망 좋은 학과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나의 취향과 성향이 잘 맞는 분야가
기술발전과 디지털화로 인해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인지를 읽어 낼 수 있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수험생 여러분들을 위하여 다양한 학과와 직업들을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적성과 미래 전망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시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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