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쌈, 좋아하시나요? 신선한 야채를 듬뿍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밀가루 음식이 아니니 먹고 나서 속이 편해서 좋은 것 같아요. 한글날이라 학교 안 간 오늘 아이와의 점심은 월남쌈 해 먹었어요~
1. 앗! 냉장고에 별 재료가 없다?
계란 한 알, 당근 조금, 양파 반토막, 먹다 남은 사과...
그나마 냉동고에 실한 흰다리 새우가 있어 천만다행이었어요.
월남쌈 해먹기에는 초록초록한 것이 하나도 없네요.
장을 보러갈까?
에이... 월남쌈이 꼭 정해진 레시피대로만 해야 하나요? 저 정도라도 맛있을 것 같아서 오늘은 그냥 냉장고 털기하는 날로 정합니다.
2. 정말 쉽고 간단한 재료 준비
냉장고 털기 하기로 했는데 딸램이 그래도 파인애플은 빠지면 안 된다고 마트가서 후딱 사왔네요. 계란은 지단 부쳐주고 냉동 새우는 살짝 데쳐주고 6가지 재료 채써는데 얼마나 걸렸을까요? 10분이면 충분한 듯 해요.^^
3. 누가 더 예쁘게 싸나 내기하기
큰볼에 미지근한 물까지...준비 완료입니다.
이제 뭐든지 잘 할 수 있다고 큰소리부터 치는 2학년... 야무지게 못 싸서 줄줄 흘리며 먹길래 싸는 요령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라이스 페이퍼 뒤에 요령이 자세히 써 있습니다)
이렇게 싸지 말고...
이렇게 싸 주세요.
깻잎이 들어갔다면 색감도 예쁘고 더 좋았을텐데 이 정도만으로도 정말 맛있답니다.
보통 월남쌈에 사과는 잘 안 넣으시던데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다른 재료와 궁합이 아주 좋았어요!
오늘의 냉장고 털기 대성공!
근데 쌀로 만든 라이스 페이퍼가 왜 쫀뜩존뜩한 맛이 날까 궁금하시지 않았나요? 바로 타피오카 전분이 들어갔기 때문이에요. 스벅이나 공차에서 타피오카펄 들어간 밀크티 많이 드셔보셨죠? 타피오카 전분은 물과 결합하면 쫀득쫀득해지는 식감으로 변합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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