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총회, 꼭 가야 할까요? 담임선생님과의 첫 만남, 반대표 어머지 선출, 참석 분위기까지 경험담으로 정리했어요.
💬 들어가는 말: 학부모 총회 꼭 가야 하나요?
4월이 되면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의 시간도 있고, 학부모 참관수업도 실시됩니다.
학부모 면담은 신청하시는 분에 한하여 대면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비대면으로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학부모 참관수업은 봄에 있을 수도 있고, 가을에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하는 모습을 교실 뒤편에서 직접 지켜보는 시간이므로 이날은 거의 빠짐없이 다 오십니다.
(엄마, 아빠도 분 다 오시는 경우도 꽤 있어요.)
우리 엄마 언제 오지? 아이들이 목 빼고 기다릴 텐데 도저히 빠질 수는 없겠죠?
자람이는 요구사항이 많아요.
아이가 학교에서 가장 기대하는 날 중 하나랍니다.
반드시 치미를 입고 제일 예쁘게 하고 오라네요. ㅋ
학부모 면담과 참관수업에 앞서 가장 먼저 열리는 것이 바로 **학부모 총회**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그해 학교를 대표할 **총학생회장단 선거**도 함께 이루어지죠.
주로 5, 6학년 학부모 중에 선출되고, 단일 후보인 경우가 많아 투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반대가 없으면 그대로 통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렇다면 별 이해관계는 없는 저학년 학부모님, 특히 1학년 어머니들은 꼭 참석을 해야 하는지 망설이게 되는데요.
학부모 총회, 꼭 가야 하는 걸까요?
📌 1. 우리 집의 경제력을 보여주는 명품백
친한 엄마가 저도 당연히 갈 거라고 생각했는지 같이 가자고 전화가 와서 처음에는 거길 꼭 가야 하는 거야?라고 되물었습니다.
근데 어? 나만 안 가는 건가? 대부분 엄마들이 다 가나? 그럼 자람이를 위해서 나도 가야 하는 건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서 인터넷을 찾아보았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다 읽었던 한 황당한 기사는 학부모 총회는 그냥 모임이 아니고, 우리 집의 경제력이 결코 뒤처지지 않음을 보여주는 자리로 그날을 위해 명품백까지 구매한다는 내용이었어요.
실제 그런 학교가 있어서 그런 기사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명품백은 안 들고 가더라도 일단 엄마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날인 것은 맞나 보다 싶어서 최대한 단정하게 차려입고 저도 참석했습니다.
다행히 딸아이 학교에서는 “와~ 저 엄마는 굉장히 부잣집인가 보다” 싶은 정도로 요란하게 차려입고 온 분은 아무도 없었어요.
다들 적당히 단정하고 깔끔하게 입고 오셨더라고요.
📌 2. 반대표 어머니도 같은 날 정해요
서두에서 밝혔듯이 총학생회장단 선거는 형식적인 것이고 별 이해관계가 없으신 어머니들이 대부분이죠.
사실 투표를 하러 간다기보다는 **담임선생님께 눈도장을 찍기 위해** 간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네요.
워킹맘들이 굳이 참석을 하자면 반차를 써야 할 것 같은데, 가능하면 참석하는 것이 담임선생님도 뵙고, 같은 반 어머니들과 인사도 나누고 아이 교실도 둘러볼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다 하교한 후, 일정이 잡혀 있기 때문에 우리 엄마는 안 오네... 아이가 위축이 되는 경우는 없어요.
강당에서의 행사 다음 아이의 교실로 이동해서 같은 반 친구들의 어머니들도 만나 보게 되고, 그다음은 **반대표 어머니와 학년 대표 어머니**를 뽑게 돼요.
(학년 대표 어머니는 반대표 어머니 중에 자원하는 분이 있거나, 아무도 없다면 담임 선생님이 학년 대표 선생님인 경우, 반대표 어머니에게 부탁을 하시기도 해요)
워킹맘이 많은 요즘, 자원하는 어머니가 거의 없어, 담임선생님께서는 누구 한 분이 지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하시며 잠시 자리를 비워주셨어요.
옆 반은 거의 20명 가까운 어머니들이 오신 것 같은데 자람이반은 저 포함 5명밖에 오지 않았고 당연히 아무도 지원자가 없었어요.
녹색어머니회 활동, 급식 식재료 검수 등 반대표 엄마로서 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 적힌 리스트를 나누어주셨는데, 힘든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 같았고, 별 대단한 감투도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자람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저도 모르게 자원을 했습니다.
그나마 리스트에 적힌 활동도 안 하는 경우가 많아 1년 동안 정말 하는 일이 너무 없어 송구스러울 지경이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는 매번 너무 감사해하셨어요.
그 이유는 제가 정말 아무 활동도 안 했기 때문? ㅋ
반대표 엄마를 중심으로 전체 엄마들끼리 전화번호를 공유하고 단톡방을 만들어 문제가 되는 경우를 많이 보셨데요.
담임선생님께서는 어떤 문제나 건의 사항이 있으면 자신에게 바로 이야기를 해 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그만큼 많은 엄마들의 입소문을 거치게 되면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여러 가지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여지도 있고, 담임 선생님께서 소신껏 반을 이끌어 나가시는데도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겠죠?
어쨌든 저는 출퇴근해야 하는 워킹맘도 아니고 동생이 있는 것도 아니니, 일 년간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 반 대표 엄마를 했는데, 아무것도 한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나는 대표 엄마다?"라는 책임의식도 생기고, 담임 선생님이 자람이를 많이 예뻐해 주신 것 같아요.
(엄마가 대표직을 맡아줬다고 편애하시기야 하겠어요? **예쁨 받기는 저 하기 나름이겠죠**. 자람이는 선생님의 칭찬을 받기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랍니다.. ㅋ)
힘든 일도 없고, 자주 학교에 갈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니 시간이 되시면 한 번 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듯해요.
(아무도 지원자가 없는 반은 참석한 어머니들 중에 가위, 바위, 보로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 3. 선생님께 최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이 결국 내 아이를 위한 것
담임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최대한 예의를 갖추려는 노력은 결국 내 아이를 위한 것이 아닐까요?
교사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넘어, 아이가 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존재니까요.
세상이 너무나 많이 변했고, 교사의 사회적 지위나 연봉 정도는 우습게 생각될 만큼 큰 부를 가지고 계신 학부모님들도 물론 많으시겠죠.
하지만 교사라는 직업은 단순한 직업이기 이전에, 사람을 가르치는 "성직"인 사회 분위기를 다 같이 만들어 갔으면 해요.
학습적인 것은 사교육 시장을 통하면 얼마든지 더 좋은 성적이 나오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학교는 어린 어린아이들을 사회의 바른 구성원으로 키워내는 사명감이 가장 중요한 곳**이니까요.
요즘 세상은 그 누구도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것은 절대 참지 않는 두 해요.
상대가 선생님이라고 해도 법을 들먹이면서 교육청에 고발하겠다는 말들도 너무 쉽게 나와요. ㅜㅜ
제 지인 중에도 교사를 하고 있는 분들이 꽤 있는 편인데,
"솔직히 말해 정말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바르게 키워야겠다는 다짐보다는 그저 시끄러운 일없이 올해도 별 탈 없이 지나가기만 하면 좋겠다"라는 말을 실제로 많이 하곤 해요.
물론 교사도 사람이니 때로는 규칙을 어기거나 잘못을 할 수도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실제 그런 경우가 생겨 담임 교체나 전근 등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긴다고 해도, 다 같이 조심해서 소문을 크게 만들지 않도록,
아이들이 **학교와 선생님의 가르침을 언제나 존중하고 감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들이 솔선수범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스승을 공경하는 마음은,
아이가 세상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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