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영어에서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은 바로 끝도 없이 워어야 하는 수많은 단어일 것이다.
그러나 단어 테스트를 위해 그저 벼락치기로 외웠던 단어는 결코 머리속에 오래 남아 있지 않는다.
더군다나 아이가 발음도 정확하고 철자까지 완벽하게 영어 단어를 외웠지만, 막상 한글로 그 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 한다면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과연 어떻게 해야 오래 기억이 유지되는지도 모른체 초등부터 고3까지 똑같은 방법으로 해나간다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결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없을 수도 있다.
영어가 정말 싫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뿐이다.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
1. 문법을 위한 문법 공부는 이제 그만
영어 공부에서 문법파트를 깊이 파고 들자면 그 양도 방대하고 난이도도 상당하다.
그러나 실제 수능에서는 문법 문제가 1~2문제 밖에 출제되지 않는다.
더 이상 이전 세대들처럼 문법을 위한 문법 문제를 풀기 위해 전력투구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문법은 구문 이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문임은 잊지 말아야 겠다.
문법을 제외하고 나면 영어는 결국 단어 싸움이다.
요즘은 영어유치원을 보내는 가정도 많이 늘었고, 사립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초등학교 1학년부터 정식 교과목으로 일주일에 시수가 4번을 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영어 어휘가 결코 국어 어휘를 넘어설 수는 없다.
우리에게 영어는 외국어이지, 결코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2.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최고의 비법
그렇다면 좀 더 즐겁게 영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국어와 마찬가지로 책과 함께 영어에 친숙해지는 것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 속에서 영어를 익히면 상당히 많은 양의 영어가 오랫동안 뇌에 저장되어 있게 한다.
나 또한 딸의 영어공부에 가장 많은 공을 들었다.
달달달 외워야 하는 고통스러운 영어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귀가 열리고 말이 트이게 해 주고 싶었다.
우선 많은 영어책을 읽어주었던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6세가 되어서야 한글을 배웠던 아이를 위해 우리집에는 한글책보다 영어책이 훨씬 많았다.
어차피 아이는 한글을 모름으로 내가 영어로 읽어주고 한글로도 풀이해 준다면 일석이조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영어전집을 훨씬 많이 구매했었다.
요즘은 구성도 좋고 그림도 아기자기한 좋은 교재들이 너무나 많이 나와있다.
아이는 그림을 보며 내가 읽어주는 영어와 한글 이야기를 아주 좋아했다.
가급적 미디어 노출은 늦게 시키고 싶었지만, 영어 영상도 많이 보여주었다.
그렇게 노출을 많이 시켰더니 딱히 공부라는 형식으로 가르친 것도 아니었는데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숙해지고 생각보다 많은 단어를 기억하고 있음을 보고 깜짝 놀란 적도 많았다.
초등학생이 된 지금은 reading gate라는 어플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영어공부를 시키고 있다.
이 어플은 22단계로 레벨이 나누어져 있고, 각 레벨에 따라 수백권씩의 다양한 책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레벨 테스트부터 먼저 해 보고 결코 욕심 부리지 말고 아이에게 맞는 레벨부터 시작하면 된다.
'어린이 학습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유 안 보낸 내 아이, 앞서나가게 키우고 싶다면? (0) | 2023.05.24 |
---|---|
누리과정의 5개 영역과 장, 단점 (0) | 2023.05.21 |
방종임 교육전문기자, 코로나로 달라진 교육법 (0) | 2023.05.20 |
공부 정서가 좋은 아이로 키우는 법 (0) | 2023.05.19 |
국어 교사 강용철 선생님, 한자 공부로 핵심 어휘 정복하기 (0) | 2023.05.07 |
초등교육 전문가 김선호 선생님, 나이별 공부 정서 훈련 (0) | 2023.05.06 |
김영훈 교수, 뇌 발달로 살펴본 재능 발견의 적정 시기 (0) | 2023.05.02 |
김주환 교수, 공부 잘 하는 아이로 키우려면 이것만 하세요 (0) | 2023.04.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