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구구단 잘 못 외우는 친구 있나요? 2학기 들어 계속 딸아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결석도 여러 번 했다. 단원평가 준비를 제대로 시키지 못했더니 이 쉬운 문제를 3개나 틀려왔다.
이제는 구구단 외우기를 마무리할 때...
최대한 쉽게 출제하느라 애쓰신 담임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시험전 쉽게 출제하겠다고 미리 말씀하심)
이렇게 쉽게 출제된 단원평가에서 무려 3개씩이나 틀려 온 딸아이에게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을 전하고 싶다.
솔직히 딸아이는 아직 구구단을 다 외우지 못한다. 아직~아직~ 멀었다.
물론 처음부터 노래를 부르면 9단까지 외울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구구단을 맨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쓰는 방법이고 벌써 2학년도 2학기이지 않은가?
말로는 7,8단만 헷갈린다고 하는데 아닌 것 같다.
2단 빼고 모든 단을 순서를 바꾸거나 랜덤으로 물어보면 한참을 중얼거리다 겨우 대답한다. (속으로 구구단 노래를 부르고 있는 듯...)
뭐 그렇게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전혀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딱 붙잡고 몇 일만 바짝 시키면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2학기 들어 딸아이도 많이 아팠고, 반마다 결석과 조퇴를 하는 아이가 속출했다.
그래서 1학기 때보다 공부량을 많이 줄일 수 밖에 없었고, 역시 결과는 뿌린 만큼 나오는 법이다. (역시 체력이 국력인 듯)
하지만 엄마 마음은 역시 심각하다.
25명 중 8명이나 만점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 맞은 아이가 8명이나 나온 것이 신기한 것이 아니라, 3개나 틀린 딸아이가 더 신기하다.
14, 20번은 아예 풀지도 않았고, 18번은 덧셈과 곱셈을 뒤죽박죽으로 했다.
그렇다고 14, 18, 20번이 난이도가 높은 문제인가? 그런 것도 아니다.
그나마 한 문제를 꼽자면 12번 서술형 문제인데 이건 또 맞춰왔다.
하지만 이 문제도 문제집에 똑같이 여러번 나온 문제다.
게다가 내가 담임선생님이었다면 12번, 틀렸다고 했을 듯...
딸아이는 급수시험을 칠 때만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신경을 쓴다.
평소에는 프리함 그 자체다.
아직 저학년이지만 고학년 직전인 3학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3학년이 되면 영어 과목이 추가되고 수학도 많이 어려워진다.
피아노도 체르니 30으로 넘어갈게 될 테니 지금 치고 있는 체르니 100과는 비교가 안 되게 어려울 것이다.
이것저것 해야 할 것은 많은데 늘 엄마 마음만 급하고 딸아이는 시험을 치건 말건, 3개나 틀렸거나 말거나 여유롭기 그지없다.
2학기 들어 자꾸 아픈 아이를 잡을 수도 없고, 마음을 비우고 일단 보약 한 재 지어왔다.
그저 더 이상 결석하는 일 없이 2학기 잘 마무리하고 겨울 방학이 되면 바짝 시켜야겠다.
이런 것을 "작전상 후퇴"라고 부른다!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pdf파일 공유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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