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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모든 공부의 핵심키는 문해력에 달려 있다는 표현이 금과옥조처럼 쓰이기 시작했다.
어휘력도 아니고 문해력?
지금의 아이들보다 한자에 익숙한 부모님 세대들은 문해력이라는 단어의 뜻을 유추해내기 어렵지 않겠지만 어쨌든 이전에는 잘 쓰이지 않았던 신조어임에는 분명하다.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 담임선생님께서도 "수학 한, 두 문제 더 푸는 것이 급한 것이 아닙니다. 꾸준한 독서 훈련으로 문해력을 카워주어야 모든 과목이 수월합니다"라고 거듭 강조를 하셨다.
중, 고등학교 교사였다가 현재 엘리하이 국어 강사로 일하고 계시는 맹지현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다시 한 번 절감한 문해력의 중요성을 소개하고자 한다.
1. 강의 요약
- 초등학교까지는 글을 배운다.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는 글로 배운다.
- 초등학교 1, 2학년까지는 아이들간 어휘력의 격차가 크지 않다. 3, 4학년부터 그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해, 5, 6학년에 이르렀을 때는 쉽게 따라잡기가 어려울 만큼 양극화 현상이 심하다.
- 3, 4학년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는 이유는 3, 4학년부터 모든 교과가 글밥이 많이 길어지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문해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쌓인 어휘를 바탕으로 한 문장, 한 문장을 이해한 뒤, 전체 문장의 중심 내용을 파악하고 요약할 수 있는 있어야 한다.
- 어휘에는 일상생활에서도 두루 쓰이는 일반어휘와 교과서 안의 교과어휘가 있다.
- 국어 과목에서 뿐만 아니라 모든 교과는 각 단원에서 알아야 할 교과어휘가 있고 이를 알지 못 한다면 그 교과를 제대로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교육부 홈페이지 들어가보면 "한국어 교육과정 개정안"에서 각 학년별로 익혀야 할 어휘들을 소개한 페이지를 찾을 수 있다.
- 이 정도의 어휘는 각 학년에서 반드시 숙지하고 다음 학년으로 올라가는 것은 좋겠다는 가이드라인이라고 보면 되겠다.
- 이 자료로 바탕으로 내 아이의 어휘력 수준은 학년별로 잘 따라가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점검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 학사일정상 학교 수업에만 맡겨두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 학년에 따른 어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응용할 수 있는 문제집도 나와 있으니 적극 활용하여 보는 것도 좋다.
- 각 학년에 필요한 일반어휘와 교과어휘를 한, 두번 익히고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니라 가로세로 퀴즈, 낱말 맞추기 등도 해보고,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도 체크하면서 반복을 통해 완전히 숙지할 수 있도록 한다.
- 어휘력에 자신감이 생겼으면 각 문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체글의 중심 문장을 찾아보고, 전체글의 핵심을 말과 글로 표현해 볼 수 있는 훈련까지 마쳐야 비로소 문해력이 강해지는 것이다.
2. 문해력 발전을 위한 엄마의 역할
- 엄마가 수다스러워야 아이가 말이 빠르다는 말들을 자주 한다.
- 인형놀이 등의 역활놀이 등을 통해서 대화를 주고 받으며 노는 여자아이들이 훨씬 언어발달이 빠르다는 것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 그 수많은 언어들을 공부식으로만 외우고, 문제풀고, 또 외우게만 할 것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자꾸 반복해서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 한글은 거의 대부분이 한자로 그 뜻을 유추할 수 있는데 요즘 아이들이 한자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또한 어휘력과 문해력이 약해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 또한 지나친 미디어 노출은 아이로 하여금 스소로 생각하고 모르는 어휘를 익혀나가는데 절대적인 방해요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 백만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독서교육, 함께 읽고 함께 생각하고 함께 표현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다잡는 계기가 되는 소중한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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