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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학습법

민성원 소장, 학원 선택 기준

by 라일락꽃잎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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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민성원 연구소" 소장, 민성원 선생님의 강의를 소개하려고 한다.

민성원 선생님은 국어 학원 원장님이자 입시 컨설턴트로 유명하신 분이다.

본인도 학원을 운영하고 계시면서 학원이나 과외는 최소한만, 되도록 적게 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시는 아이러니?

이미 많은 사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친구보다 하나 덜 시키고 있으면 그만큼 뒤쳐지는 것이 아닐까 자꾸 마음이 불안하고 급해지는 엄마의 마음은 오늘도 혼란스럽기만 하다.

일단 경제적으로도 부담스럽고, 아이가  많은 사교육을 소화해내기가 버겁지는 않을까? 과연 시키는 만큼 효과는 있는 것일까?

고차방정식 풀기보다도 더 어렵고 복잡해서 고구마 백 개 먹은 듯 답답한 부모님들에게 학원 선택의 가이드를 명쾌하게 제시해 주는 민성원 소장님의 강의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진짜 제대로 된 사교육

 

민성원 소장님은 국어 강사로 유명하신 분이다. 실제 자신이 가르쳐서 학년 구별없이 성적이 대폭적으로 오르지 않은 아이도 아무도 없었다고 자신감있게 말씀하셨다.

그런데 소장님의 수업방식에 처음에는 많은 컴플레인이 쇄도한다고 한다.

  • 우선 아이에게 국어 문제를 풀어보라고 시킨다.
  • 소장님은 보고만 있는다. (1차 컴플레인 쇄도)
  • 그 다음 소장님이 푼다. 설명은 해 주지 않는다. (2차 컴플레인 쇄도)
  •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답과 선생님의 답이 무엇이 차이가 나는지, 자신의 답이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열심히 찾는다.
  • 이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아이라면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
  • 분명히 학원비를 지불했는데 설명을 해 주지 않는다? 아이들이 푸는 것을 지켜만 본다?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분은 공부에 대한 기본이해가 잘 못 되어있는 것이다.
  •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하고 알고자 애쓰는 과정에서 사고가 성장하고 실력이 붙는다.
  • 처음부터 맞는 답을 내놓지 못 하더라도 답지를 보면서라도 연구해내갈 수 있다면 굳이 사교육을 시킬 필요가 없다.

2. 내 아이에게 맞는 학원을 고르는 기준

 

  • 학원의 실체는 원장의 철학 어떠한 강사를 보유하고 있는가가 전부다.
  • 명문대에 몇 명을 보냈다라는 광고에 현혹되지 마라
  • 원래 명문대를 갈 수 있을 만큼의 실력과 성실함을 갖춘 애들이 다녀서 나온 결과는 아무 의미가 없다.
  •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 학원을 다녀서 실력이 성장한 아이들이 많은 학원을 선택하라.
  • 물론 정확한 데이타가 주어지지 않으므로 그런 학원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엄마가 노력해서 발품을 팔아야 한다)

3.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나는 대학시절부터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과외를 많이 했었다.

물론 그때는 학생의 신분이었으므로 아르바이트의 개념이었다.

그러다 보니 대학 졸업 후에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투잡의 개념으로 많은 아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이 있다.

학창시절의 나는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은 경험이 거의 없다. 초등학교 때 미술학원 조금, 피아노 학원 조금, 고등학교 때 갑자기 수학이 어렵게 느껴져서 단과학원을 몇 달 다닌 것이 전부다. 

그런데도 공부는 늘 꽤 잘 하는 편이었다.

바로 민성원 소장님의 방법대로 했었다.

내가 무슨 영재도 아니고 학교에서 들은 수업만으로 문제집을 풀었을 때 척척 만점이 나왔리는 없다.

틀리면 틀리는 데로, 답지를 보며 내 스스로 연구했다.

어떨 때는 답지를 보면서도 이게 무슨 말이지 싶을 때도 많았다.

그럴때는 다시 한 번 개념정리 부분부터 읽어보고 유사문제도 풀어보면서 왜 내가 틀렸는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건지 혼자 끙끙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그것은 내가 사교육을 거의 받지 않았기 때문에 내 스스로가 연구하고 고민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선생님이 푸는 것을 볼 때는 분명히 알 것 같았는데, 내 스스로 해 보면 딱 막힐 때는 아~아직 멀었구나 결론내리고, 보지 않고도 정확한 답을 도출해낼 수 있을 때까지 혼자 풀고 또 풀었다.

이 공부 방법으로 나는 늘 상위권을 유지했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명문대에도 입학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과외 학생들에게도 이 방식을 항상 소개해 주었다.

그러나 내 방식대로 따라와서 성적을 올리는 학생은 극소수에 불과했고 아이들은 대부분 나의 수업방식을 싫어했다.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매달리는 것은 그만큼 외롭고 고통스러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방법외에 공부에 다른 왕도가 있음을 알지 못 하기에 내가 모르는 길을 아이들에게 떠들어 댈 수는 없었다.

결국 아이들이 수많은 사교육을 받고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은, 내가 제시하는 공부방법을 싫어하는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어서 풀어주고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는 표정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결코 실력이 붙지 않는다.

오늘도 나는 초등학교 1학년인 딸 아이와 전쟁 중이다.

나는 무슨 과목을 가르치던, 어떤 책을 읽어주던,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답이 맞고 틀리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생각하는 힘, 사고력을 키우는 것만이 공부의 정도라고 굳게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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