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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바르게 키우기

조선미 교수님, "친구 같은 부모는 없다"

by 라일락꽃잎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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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아이에게 친구 같은 엄마, 아빠가 되어주고 싶다...라는 표현은 늘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가정과 사회 속에서 적절한 훈육과 통제의 기간을 거쳐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간다. 때로는 모든 것이 자신이 뜻대로 되지만은 않는다는 감정적 좌절을 극복하는 경험도 필요하다.

1. "마음 읽어주기"의 진짜 뜻

 

어떤 부모가 되고 싶냐고, 혹은 어떤 부모가 가장 이상적인 부모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친구 같은 부모"라고 대답하는 부모님들이 꽤 있다.
같이 놀아 주고, 아무런 비밀도 없고, 어떠한 이야기도 털어놓을 수 있는...
조선미 교수님은 딱 잘라, "친구 같은 부모는 없다"라고 이야기하셨다.
나도 교수님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아이는 당연히 미성숙한 존재이며, 가정에서의 양육과 학교에서의 적절한 교육의 시기를 거쳐, 차츰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해 나간다.
그런데 친구 같은 부모라니? 어불성설이다.
최근 "마음 읽어주기"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이는 원래 가트만이라는 심리학자의 "마음은 읽어주되 행동은 통제하라"에서 처음 시작된 표현이다.
근데 앞 구절은 남아있고 뒷 구절은 사라져 버린 느낌이다.
 

2.  마음은 읽어주되 행동은 통제하라

 

사람의 마음은 감정, 행동, 생각 3가지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은 당연히 아직 생각의 영역이 미숙할 수밖에 없고, 학교에 입학하면서 하나하나씩 본격적으로 배워 나가게 된다.
그렇다면 생각의 영역은 빼고, 감정과 행동이라는 두 개의 큰 축만 놓고 생각을 해보자.

마음은 읽어주되 행동은 통제하라는 뜻은...
원하는 물건을 안 사준다고 마트에서 큰 소리로 떼를 쓰며 우는 아이를 예로 들어보자.

1. 이게 울 일이야? 사 줄 수 없어: X (감정은 읽어주지 않으면서 행동만 통제한 것이므로)
2. 이게 가지고 싶구나. 그래 사줄 테니 울지 마: X (감정을 읽어준 뒤, 적절한 훈육 없이 원하는 데로 다 해주었으므로)
3. 가지고 싶은 건 알겠는데, 오늘은 안 돼: O (감정도 읽어주고 적절한 훈육도 하였으므로)

감정을 읽어주라는 것은 마음을 존중해 주라는 뜻이지, 결정을 존중해 줘라 (즉, 원하는 데로 다 해줘라)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2번처럼 해 주시는 부모님들도 분명 있다.
가지고 싶던 것을 가지게 되었으니 아이는 기분이 좋을 것이고, 모든 상황이 평화스럽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니 부모로서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겠지?라는 착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이 통하는 것은 대충 유치원 정도까지이다.
 
실제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미술시간에 그림을 그려보자, 도화지를 나눠주면 그 자리에서 찢어버리는 아이들도 한, 둘 있단다.
"왜 찢니?"라고 물으면 "나는 지금 그리고 싶지 않아요"라고 당당히 대답하고, 더 걸작인 것은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씀을 드리면 "우리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셨나요?" 되묻는 부모도 있다는 것이다.
앞 구절은 남아있고 뒷 구절은 사라져 버린 대표적인 예라 하겠다.
 

3. "감정적 좌절"도 겪어보아야 "눈치"라는 것이 생긴다

 

늘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받아주고 달래주었던 부모라면 아이가 3학년쯤 되면 모든 생활 속 스트레스의 타깃이 부모, 특히 엄마를 향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학교의 선생님은 나하고 놀아주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엄마와만 놀 때는 일대일의 관계였으므로 아무것도 눈치 볼 필요가 없었지만 또래관계는 더 이상 일대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그 안에서 어울리려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맞출 것은 맞출 줄 아는 "눈치"라는 것이 생겨야 하는데 그런 경험이 없으므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위험을 이기려면 위험을 겪어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내 아이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늘 요구사항을 들어주는 편이었다면, 감정적 좌절을 경험해 보지 않은 내 아이는 그 좌절을 딛고 일어나는 방법을 모른다.
이렇듯 아이의 마음 읽어주기는 균형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오늘도 육아 전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맘님들에게 시원하고 명쾌한 solution을 제공해 주시는 조선미 교수님의 글들을 모아봤습니다. 함께 읽어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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