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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학습법

최승필 강사님, 독서가 공부 머리를 만든다

by 라일락꽃잎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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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출간된 최승필 강사님이 쓰신 "공부머리 독서법"이란 책은 당시 상당한 베스트셀러였다.독서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요즘 아이들은 특히 문해력이 약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다. 제대로 된 독서 교육을 통해 똑똑한 공부 머리를 만드는 최승필 강사님의 비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서술형 문제에 유독 약한 아이들

 

얼마 전, 친한 친구 엄마를 만났는데 열이 바짝 올라있었다. 아이들의 공부를 위해서라면 영혼까지 다 끌어 모아 바치는 스타일의 엄마인데, 평소 공부 잘 하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수학에서 무려 3개나 틑려왔다는 것이다.

사립초를 보내고 있어서 이 학교는 수학 과목이 전부 서술형으로만 출제된다고 했다. 즉 아이는 계산 실수를 해서  틀리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 해 식을 바르게 세우지 못 해서 틀린 것이다.

수학은 당연히 100점을 받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던 그 엄마는 열이 받을 데로 받아서, 당장 수학학원을 바꾸고 스파르타식으로 돌려야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렇게 하면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더 열을 채우는 것 같아서 입을 다물었다.

 

2. 수학을 더 시킬 것이 아니고 독서를 시키자

 

아이들이 수학이나 영어 성적이 기대만큼 안 나와주면 엄마들은 1순위로 수학과 영어 학원을 떠올린다.

학원을 오가며 보내야 하는 시간, 또 학원에서 내주는 엄청난 양의 숙제...

24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으니, 무엇인가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되겠지...

그 우선순위는 보나 마나 독서가 되기 십상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연산은 잘하는 아이인데 문해력이 부족하다면 독서를 제대로 시켜야지 수학 공부를 더 시키고 독서는 줄인다?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 어떻게 하면 진짜 실력을 키울 수 있는지 정확한 진단과 대비책이 절실하다.

 

3. 언어 능력이 성적을 좌우한다

 

초등학교까지는 분명히 전 과목이 우수했던 아이인데 중학생이 되자 갑자기 성적이 훅 떨어지는 아이들이 있다. 초등 전 과목 우수한 정도가 아니라, 초등 때 이미 중학 영어와 수학 선행까지 마친 아이들이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강사님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중학 수준의 국어 문제를 뽑아서 풀어보게 했다고 하셨다. 놀랍게도 테스트 결과는 중학교 들어 갑자기 성적이 확 떨어지는 수준의 아이들의 언어능력의 수준이 다 같이 낮게 나왔다고 한다.

그럼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까지는 어떻게 성적이 좋을 수 있었을까? 초등 교과는 아이들에게 기본 개념부터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을 해 주는 방식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이해하기 좋도록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는 학습량이 적으므로 이 방식의 수업이 가능하지만, 학습량이 많아지는 중학교부터는 힘들어지기 시작하며, 교과서 자체가 너무 어렵고 양이 방대한 고등학교 수업은 99% 불가능하다.

하지만 반대의 분석도 가능하다. 어휘능력이 높은 아이들은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아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공부하기 시작하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즘은 집집마다 자녀가 하나, 둘로 이전보다 훨씬 많은 양의 학습을 시키고, 사교육을 시킨다. 그러나 언어능력이 부족하면 다른 공부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4. 제대로 된 독서교육이란? 

 

그렇다면 제대로 된 독서교육이란 어떤 것일까? 책의 수준이 높고 낮으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재밌어할 만한 아이의 관심사를 다룬 내용인지, 그리고 그 책의 언어 수준이 아이와 맞는 수준인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높은 레벨의 책을 읽어야 실력이 붙는다고 착각하면 절대 안 된다.

펼치고 읽고 있다고 다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니다. 글자를 꾸역꾸역 읽어 내려간들 이해가 안 되므로 아무런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는 것이다.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만한 굉장한 책들을 제대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아이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한 권만 제대로 읽어도 언어능력은 바로 올라간다고 한다. 단 그 과정이 고통스러우면 안 된다. 읽다 보면 재미에 빠져, 술술 진도가 나가는 수준이어야 한다.

 

5. 정독만이 효과가 있다

 

중학생 정도라면 아직 기회가 있다. 본인의 읽기 수준에 맞는 책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등학생이라면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다. 그렇다고 포기할 것은 아니다.

청소년 권장 도서를 주로 읽고 "수능 기출문제 베껴 적어보기" 방법을 추천한다. 세종대왕의 백독 백서를 들어보셨는지... 세종대왕은 한 책을 백 번 읽고 필사까지 했다고 한다. 필사를 하면 읽어서는 안 보이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기 시작하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중요한 것은 정독이지, 한 번 쓱 읽고 마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따라서 속독도 엄밀한 의미의 제대로 된 독서가 아니며, 학습만화는 당연히 권장되지 않는다.

공부란 어차피 다 고통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내용도 내가 집중해서 찬찬히 생각하며 읽어보고 이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얼마든지 해 볼 만한 게임이다.

대단한 독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독서 자체가 대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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