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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학습법

미술 학원은 꼭 보내세요~

by 라일락꽃잎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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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전쟁인 세상이다. 돌아보면 이것도 시켜야 할 것 같고, 저것도 시켜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아이의 에너지와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경제적인 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니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제 2학년으로 올라가는 초등학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한 가지 학원만을 고르라면 미술학원을 권하고 싶다.

1. 딸아이의 그림 변천사

 

딸이 그린 그림 5세 중반
딸이 그린 그림 6세딸이 그린 그림 7세
술학원 1달 후 딸이 그린 그림미술학원 2달 후 딸이 그린 그림
미술학원 3달 후 딸이 그린 그림미술학원 4달 후 딸이 그린 그림

 

이해를 돕기 위해 딸아이가 그린 5세부터의 그림을 순서대로 올려보았다. 두 번째 줄까지가 유치원생이었을 때 그린 그림이다.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방문미술을 잠깐 시킨 적이 있었는데, 아직 너무 어린 나이라 그때의 미술수업은 그리기 수업이 아니었고, 여러 가지 색깔과 촉감 등에 친해지게 하는 식의 수업이었다. 문화센터에서 이미 비슷한 수업을 듣고 있어서 3달만 하고 그만두었다.
그러니 유치원을 마칠 때까지는 제대로 된 미술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는 셈이다.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이가 올라가도 그림에 도통 변화와 발전이 없고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 자신감이 없어 자유롭게 표현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기만 한다는 점이었다. 

2. 미술의 중요성

 

초등 저학년의 모든 수업은 미술과 연계가 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어 시간에도, 수학 시간에도 그리고, 자르고, 붙이고... 그림으로 표현하며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미 학원을 다녀 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쓱쓱 자신 있게 빨리 하고 선생님께 칭찬도 많이 받는데 혼자 많이 속상했을 것 같다.
3번째 줄의 "피아노 치는 내 모습"을 그린 그림이 드디어 미술학원을 보내고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그린 그림이다. 단 한 달만에도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사이에 아이가 더 성장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면만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옆모습도 제법 입체감 있게 잘 표현한 것 같다. 그 다음의 그림들은 미술학원을 보낸 뒤 두 달 후, 세 달 후, 네 달 후의 그림이다. 고슴도치 엄마인 나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같은 아이가 그린 그림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급성장을 했다. 지인들에게 보여주어도 아이가 정말 미술에 소질에 있는 것 같다며 도저히 1학년의 솜씨가 아닌 것 같다는 극찬을 해 주었다. 

3. 모방이 되어야 창의성도 나온다

 

 학교 주변의 여러 미술학원 중 한 학원을 선택해 처음 상담을 갔을 때였다. 원장님께서 엄마인 나에게 던진 질문은 아이에게 어떤 주제를 주고 마음껏 상상해서 창의적으로 자유롭게 그려보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 같으냐고 물어보셨다.
대부분의 아이가 시작도 못 하고 머뭇거리기만 한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말든지, 잘 그리든 못 그리든 쓱쓱 그려나가기 시작하는 아이도 간혹 있기는 할 것이다)
미술학원을 보냄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강점은 선생님이, 친구들이 어떻게 그리는가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실력이 늘고 나도 한 번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제법 잘 그린 "아프리카 여행", "여름휴가", "추석 풍경"은 결코 선생님이 손을 대주신 그림이 아니다. 일단 이런 식으로 표현해 보자라는 예시를 보여주시고, 전체적으로 구도를 잡는 법도 설명해 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학년에 같이 수업을 들은 아이들의 그림은 거의 비슷하다. 색감과 디테일한 면만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창의성이 없지 않으냐 반문할 수도 있지만, 결론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미술학원을 보내고 난 후 아이는 집에 와서는 숙제하고, 책 읽고, 식사하는 시간 외의 거의 모든 시간을 미술을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내가 해 주는 것은 언제나 책상 위에 스케치북과 색종이, 풀, 테이프와 여러 가지 미술 도구가 떨어지지 않도록 구매해 주는 것뿐이다.
혼자 삼매경에 빠져서 무엇인가를 만들고, 그리고, 붙이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기도 한다. 그렇게 혼자 창의적으로 무엇인가를 할 때에도 자세히 살펴보면, 미술학원에서 체계적으로 배웠던 여러 가지 기술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무를 그릴 때에도 결코 한 가지 색깔만을 쓰지 않고 조합을 하고, 명암을 넣는다던지, 원근감을 주며 그려나간다.
처음 상담을 갔을 때 원장님이 던지신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오는 듯하다. 기술적인 면부터 어느 정도 배워야 창의성도 발현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실제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미술은 자신감을 키우는데 가장 좋은 과목인 것 같다. 이왕이면 학원을 보내서 체계적으로 기본적인 기술부터 익히고 난 후,  표현력과 자신감을 키운다면 다른 교과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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