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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학습법

남수진 작가, 엄마표 영어 성공을 위한 조건

by 라일락꽃잎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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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달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남수진 작가의 엄마표 영어에 관한 책을 읽어 보았다. 제목은 영어 앞에서 당당한 이이를 만드는 새벽달의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나도 엄마표 영어에 도전했었고, 아직 포기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  좋은 자극을 많이 받은 책이었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1. 귀가 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놀랐던 것은 작가님은 중국어 통역사라는 점이다.  전혀 다른 문화권의 언어이지만 모국어 외에 다른 한 가지 언어에 능통하다는 것이 큰 플러스 요인은 되었을 것 같다.
하지만 작가님은 엄마가 영어를 잘하느냐 못 하느냐는 "엄마표 영어"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자신도 영어는 일반 엄마들과 별다를 바 없는 수준이라고 하셨다. 도리어 엄마가 너무 유창하게 영어를 잘하면, 아이는 입을 절대 열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이야기도 해 주셨다.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엄마처럼 저렇게 유창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영어라면 "나는 못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아이가 2세 이전에는 영상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신신당부하므로, 그때까지는 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대신하고, 그 이후에는 꾸준히 영상물을 보여준 것이 작가님의 핵심 비법이었다.
언어의 4대 영역 중 귀가 열리는 것이 첫 번째임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꾸준히 그 작업을 한 결과, 아이가 90% 이상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말하기, 읽기, 쓰기, 나머지 영역도 결코 힘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된다는 것이었다.
 

2. "영어 영상 보여주기"의 규칙

 

나도 "엄마표 영어"를 위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다. 돌 이전부터 자장가를 영어로 불러 줄 정도로 극성을 부리기도 했다. 당연히 영어책도 정말 많이 읽어주었다.
근데 나는 항상 영상을 보여주는 것에 주춤하는 편이었다. 달리 표현하면 가급적 영상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생각만큼, 노력만큼 아이의 영어가 자라지 않고 있음이 바로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작가님은 아이에게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영상은 영어로 된 것만을 보여주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하셨다. 그리고 무작정 많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보는 영어 영상은 episode 하나가 10~20분 정도이므로, 한 번에 한 개씩, 하루 2개 정도, 그것도 연달아 보는 것이 아니고 시차를 두고 보게 했고, 항상 그 약속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면 별문제가 없었다고 하셨다. 엄마가 유독 바쁜 날이라든지, 컨디션이 안 좋은 날, 그래 그럼 더 봐... 이렇게 원칙을 깨뜨리지만 않으면 된다고 하셨다.

3. 많이 읽어주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늘 부족한 시간

 

귀를 뚫는 것이 외국어 학습의 출발점이자 가장 중요한 요소임은 조금만 같이 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나는 6세까지는 영상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책을 많이 읽어주었다. 딸아이는 당연히 영어를 읽을 수는 없으므로, 나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림을 보고 있었다. 특별히 주입식처럼, 공부 형식처럼 가르친 적도 없었다.
하지만 그 세월이 쌓이고 쌓이니 꽤 많은 단어를 알고 있었고, 말을 하지는 않지만, 듣기는 꽤 많이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까지는 왔다. 작가님은 말이 빨리 트이지 않는 것은 아이의 성향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셨다. "아무 말 대잔치"일망정 자기가 아는 영어를 입 밖으로 쉽게 쉽게 내뱉는 아이들도 있는데, 내 딸은 그런 성향이 전혀 아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에는 끝이 없으니, 책의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이 온다. 단어도 점점 어려워지고, 문장도 길어지면서 복잡해진다. 그럴 때마다 갖은 여러 가지 방법을 다 써 보았다. 어린이 문법책을 사서 같이 풀어보기도 하고, 단어만 먼저 외워 보기도 하고, 같이 문장을 외워 보기도 했다. 모든 방법이 힘만 엄청 들뿐 효과가 별로 없었다. 이러다가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잃을까 걱정이 되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럴 때마다 가장 효과가 있었던 방법은 역시 무조건 많이 읽어주고 많이 들려주는 것이었다. 많이 읽어주고 들려주다 보면 어느 순간, 어려운 내용도 받아들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가능했었다. 그만큼 귀가 뚫린다는 것은 언어학습의 가장 강력한 무기인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한다는 것이 너무 어렵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니 학교 공부와 학원 스케줄 때문에 더더욱 시간을 빼기가 어려워졌다. 그러다 보니 아직 정식 교과가 아닌 영어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고, 항상 영어에 대해 쫓기는 느낌이 있었다.
 

4. 아이의 잠재력을 믿고 꾸준히 노출시켜 주자

 

엄마의 불안감은 아이에게로 전염되고, 아이는 그것을 더 예민하게 느끼게 된다고 한다. 엄마표 영어가 효과를 보려면 10세는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영어실력은 그만큼 되지 않으면서 유아스러운 내용과 등장인물이 자신의 나이와 전혀 맞지 않으므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엄마표 영어가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엄마가 아이의 잠재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도 못 알아듣는 문장을 아이가 보고만 있다고 알아들을까?라는 의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아이도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겠는 화면을 20~30분씩 집중해서, 그것도 깔깔 웃으며 등장인물에 몰입해서 보지는 않는다. 아이들은 어리면 어릴수록 노출만 꾸준히 되면 외국어도 모국어처럼 익힐 수 있는 잠재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일단 딸아이와 재미있는 영상을 많이 찾아줄 테니, 다른 어린이 채널은 보지 말고 영어 영상만 보자고 합의를 했다. 무엇이든 배우고 싶고,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많은 아이이므로, 그렇게 해야만 영어를 잘할 수 있다고 설득하니 다른 프로그램은 안 보겠다고 약속했다.
어떻게 해서든 꼭 영어만큼은 날개를 단 듯이 유창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항상 있지만, 아이는 점점 커 카고 시간은 없고, 미디어 노출에 대한 생각도 복잡하던 차에 작가님의 책으로 좋은 solution를 찾은 것 같아 기쁘다. 꾸준히 영어 영상을 보여주고, 또 나도 함께 보면서 매일 feedback도 해주어야겠다. 나도 작가님같이 실패하지 않고, 결국 성공하는 "엄마표 영어"의 엄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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