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사자소학 열풍을 몰고 오신 송재환 선생님의 강의를 소개하고자 한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독서 습관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책이나 닥치는 대로 많이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답은 당연히 No일 것이다.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을 제대로 골라 읽어야 그 의미가 있는 것이다.
고전 읽기의 중요성
초등에서 제대로 다지고 올라가야만 할 가장 중요한 과목, 국어와 수학을 고전을 많이 읽음으로써 정복할 수 있다.
송재환 선생님은 여러 가지 책을 읽되 고전도 읽으면 좋다는 것이 아니라, 일반책을 읽는 것을 홍삼에 비유한다면 고전을 읽는 것은 산삼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셨다.
이해력, 창의력, 상상력, 배경지식을 한꺼번에 다 잡을 수 있는 것이 고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고전이라면 누구나 어렵지 않을까 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애들이 어떻게 명심보감을 읽을 수 있냐는 것이다.
그러나 사자소학과 명심보감 등의 고전은 조선시대 아이들이 서당에 들어가면 천자문을 뗀 후 바로 읽기 시작하는 책이었다.
10세 전후의 아이들이면 충분히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서양고전이 아니라 동양고전을 강조하는 이유는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초등학교에서 6년 동안 읽어야 할 동양고전 100권을 선정해 일 년에 16권씩 읽게 하였더니 중,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는 친구들이 많았다.
자신이 대단한 책을 읽었다는 프라이드가 생겼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조선시대 아이들에게나 지금의 아이들에게나 지켜야 할 덕목은 같다.
고전을 읽음으로써 아이들의 도덕지능이 높아진다. 도덕지능이 높은 아이가 성공하고 행복함을 느끼며 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전은 아이들의 가치판단의 기준이 된다. 초등학교 때 바로 형성된 가치관은 평생을 간다.
고전은 많이 읽은 아이들은 사회성도 좋아진다. 사자소학 내용 자체가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고전을 많이 읽은 아이들은 어휘력도 좋아진다. 공부를 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인 어휘력의 벽에 부딪히는 이유는 학교에서 다루는 학습어휘의 80~90%가 한자어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고전 읽기와 국어교과와만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다.
4학년을 넘어 5학년이 될 정도면 벌써 수포자들이 속출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단순연산은 잘 맞추나 격차는 서술형 문제에서 대부분 벌어진다.
문제를 읽고서도 이해를 하지 못하므로 식을 세우지 못하고 틀리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수학성적이 떨어진다고 해서 수학학원에 보내면 어떻게 되겠는가?
수학학원은 문해력 학원이 아니다.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면 그만큼 시간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고 시간부족으로 인한 구조조정 대상 1위는 바로 독서시간이 될 것이다.
책 읽기는 읽어도 바로 성적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독서습관의 부족으로 어휘력이 달리고 어휘를 이해하지 못하니 문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서술형 문제를 공략할 수 없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바른 독서습관으로 꾸준히 고전을 읽은 아이들은 수학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인다.
이러한 과정은 결코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아니고 아이 스스로의 힘으로 해내기는 어렵다.
부모가 같이 읽고 같이 그 가르침을 나누어야만 결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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