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공 전문가 한재우 작가,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로 키우는 법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큰 고민은 "성적", 부모님들에게 물어보면 가장 큰 고민은 "사교육비"라고 이야기 한다.
다른 친구들은 다 시키고 있으니 우리 애만 뒤쳐질 것 같고,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하다 싶어 스케쥴을 짜다 보면 아이 한 명당 월 백 이상이 든다는 가정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 사교육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이 과연 직접적인 성적 향상으로 이루어질까? 
사교육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는 방식에 문제점은 없는것인지 진짜 소중한 것을 어쩌면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혼자 공부하기" 전문가, 한재욱 작가님의 강의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정서적 지지

 

학원을 보내든 보내지 않든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정신적 지지이다.
부모는 아이가 공부를 잘 한다고 해서 사랑하고, 잘 하지 못 한다고 사랑하지 않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잘 못 하면 못 할 수록 마음이 아프고, 더 애가 쓰이고, 어떻게하면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를 고민한다.
엄마는 너를 믿어, 너는 반드시 잘 할 수 있을거야, 항상 너의 곁에서 지켜보며 응원할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정신적인 안정감을 느낀다.
한재우 작가님은 본인의 부모님은 물론 주변 어른들 중에 아무도 대학을 나온 사람은 없었다고 하셨다.
따라서 지금의 부모님들처럼 작가님께 직접적으로 교과를 가르쳐 주실 수는 없었다.
하지만 늘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며 너는 잘 할거야...라는 믿음감을 주셨다고 한다.
아이는 부모가 믿어주는 만큼 성장한다.
학교에 입학하자 마자 모든 것이 성적 지상주위로 흘러가는 세상이 되었다고 해도 무엇이 가장 기본이고 소중한 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2. 무엇을 배웠는지 물어보자.

 

앉혀놓고 닥달하듯이 배운 것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문제는 잘 풀 수 있는지 몇 개나 맞고 몇 개나 틀렸는지 닥달하지 말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오늘은 무엇을 배웠는지 어떠한 내용이 있었는지 자주 물어보자.
대답을 잘 할 수 없다면 아이는 엄마에게 대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그날 배운것에 더 집중하게 되고 다시 한 번 머리속으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 방식은 저학년일수록 꽤 효과가 좋은 방법이다.

 

3. 공부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줄 것

 

작가님이 예를 들어주신 한 가정은 중학생, 고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어머니가 대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한참 공부의 부담이 클 학년에 대학원에 다니느라 아이들의 공부를 한 번도 도와주지 못 한 어머니는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학원 한 곳 다니지 않고도 굉장히 좋은 결과를 이루어냈다.
이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부모가 스스로 직접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만큼 아이에게 좋은 자극은 없다.
누구나 우리 아이가 공부를 잘 했으면 하는 기대수준은 매우 높고 성적향상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다.
근데 아이는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데 나만 잘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억지로 졸린 눈을 비비며 tv를 보며 버티시는 분들이 계시지는 않는지...
그 시간에 아이의 교과공부든 스스로에게 필요한 공부든 같이 공부하는 부모가 되자.
엄마는 지금 어떤어떤 공부를 하고 있고 이 공부는 어떤어떤 도움이 된다고 설명해주고 같이 열심히 해 보는 것이다.
하다보면 무엇에서 막히는지, 공부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같이 찾아나갈 수 있다.
이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막힌 것을 뚫어주기 위해 찾는 곳이 바로 학원이다.
그저 학원에 모든 것을 맡기고 출퇴근 도장을 찍듯이 매일 국영수 학원을 찾는 것은 효과가 없다.
학원 선택에도 자기 주도학습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내 스스로 계획을 세워 내 스스로 실천해 나가면서 부족한 부분만 학원의 도움을 받고 나머지는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혼공"의 진짜 핵심이라 하겠다.